2004년 1월 3일 대한수중협회 창시자이시자 36년간 우리나라 스쿠버다이빙계를 이끌어오신 김상겸명예회장님께서 서울 아산병원(중앙병원) 타계하시어 아산병원 영안실 3층 30호에 안치되어 계십니다.
김상겸 명예회장님께서는 우리나라 스쿠버다이빙계의 큰 별이셨으며 역사 그 자체였습니다. 회장님의 명복을 빌며 많은 조문 바랍니다. 발인은 1월 6일 오전 8시에 있을 예정이며 장지는 모란공원(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입니다.
[관련기사] [중앙일보 성백유 기자] 한 평생을 한국 스포츠 발전에 헌신한 김상겸(金相謙) 전 고려대 명예교수가 지난 3일 별세했다. 69세. 고려대 설립자인 인촌 김성수 선생의 막내 아들로 1967년부터 2000년 정년퇴임 때까지 고려대 체육교육과 교수로 재임했던 고인은 중앙고-고려대 시절 럭비선수로 활동하며 스포츠와 인연을 맺었다. 1964년 대한야구협회 부회장을 맡으면서 스포츠 행정가의 길을 걷기 시작한 그는 대한체육회 부회장.대한학교체육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으며, 대한수중협회장.대한스키협회장 등 대한체육회 가맹 경기단체장을 13년간 맡으며 한국 스포츠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고인은 또 86년 삿포로 겨울아시안게임, 91년 겨울 유니버시아드대회, 93년 제1회 동아시아경기대회, 98년 제18회 나가노 겨울올림픽 때 한국선수단 단장으로 참가했으며 2002년에는 월드컵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을 맡는 등 최근까지 왕성하게 활동했다. 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 한국선수단 단장이었던 장충식 단국대 이사장은 당시 총감독이었던 고인에 대해 "항상 겸손했던 고인은 선수들이 잘못을 저지르더라도 잘 타이르며 문제를 수습하는 지도자였다"고 회고했다. "한국 체육계의 큰별이 졌다"고 입을 뗀 김성집 전 태릉선수촌장은 "고인은 원만하고 건전한 정신의 소유자였으며 스포츠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대단했다. 지병이 있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이렇게 빨리 가실 줄은 몰랐다"고 애달파했다. 유족으로는 장근숙(67)여사와 1남 3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이며 발인은 6일 오전 9시다. 02-3010-2270.